고양이는 은신(몸을 숨김)에 대한 욕구가 있으며, 이는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은신에 대한 욕구가 더 증가하며, 은신을 통해 스트레스가 줄어듭니다.
■ 은신 욕구에 대한 이해
고양잇과에 속하는 살쾡이와 구름 표범을 대상으로 한, 은신처와 코르티솔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은신처가 있는 환경에서는 은신처가 없는 환경에 비해 코르티솔의 값이 떨어졌습니다. 이를 통해 은신처가 있는 환경에서는 스트레스가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코르티솔 : 급성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분비되는 물질)
집 안에서 고양이를 기를 때에도 고양이가 몸을 숨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두는 것이 고양이의 스트레스 관리에 효과적입니다.
■ [상식 편] 고양이가 좁고 어두운 곳을 좋아하는 이유
고양이가 장롱, 쇼핑 봉투, 세탁기 안, 상자 속, 소파 밑처럼 어둡고 좁은 장소를 좋아하는 이유는 고양이의 조상 리비아 살쾡이의 습성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리비아 살쾡이는 사냥감이 풍부하지 않은 사막에서 작은 곤충이나 쥐를 사냥하며 살았습니다. 이러한 주위 환경으로 인해 작은 구멍을 보면 “맛있는 사냥감은 없을까?”하는 본능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동시에 작은 구멍 안은 몸집이 큰 외부의 적이 들어올 수 없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안정감이 높아집니다.
- 사냥감이 숨어 있을 것 같다
- 나보다 몸집이 큰 외부의 적으로부터 몸을 숨길 수 있다
- 빛에 민감한 눈을 햇빛으로부터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