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소유물 집착으로 으르렁 거릴 때

강아지가 마음에 들어하는 장난감, 식기, 개껌 등을 주인이 건드리려고 할 때, 위협적인 소리를 내며 으르렁 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강아지의 소유와 관련된 자원감시(resource guarding) 라고 불립니다. 소중하게 생각하는 소유물에 관해 느끼는 경쟁심리이며 그에 따라 공격성이 생기는 것입니다.

소유물에 대한 공격성 교육 방법

■ 1단계 : 조용할때 좋은 일이 생긴다.
강아지가 독점하고 싶어하는 장난감이 있는 경우에, 반나절이나 하루 정도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 장난감을 놓아둡니다. 그런 후 목줄을 이용하여 강아지를 고정시켜 놓고 장난감을 끈에 메어 보여줍니다. 강아지가 장난감을 보며 으르렁 소리를 내고 짖으면 그 순간 외면하고 무시합니다. 으르렁거림을 멈추면 장난감을 주어 가지고 놀게 합니다. 잠시 놀게 한 후 강아지가 장난감에 집중하지 않는 틈을 봐서, 끈을 당겨 장난감을 회수합니다. (강아지가 으르렁거리지 않을 때까지 며칠 동안 꾸준히 반복합니다)



이 교육은 강아지가 얌전히 있을 때에만 장난감을 가지고 놀 수 있다는 것을 학습시키는 교육입니다.

■ 2단계 : 소유물에 가까이 가서 손을 익힌다.
강아지가 사람의 모습과 손에 익숙해지면, 강아지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중에 천천히 주인의 손을 강아지 가까이 다가갑니다. 이때 손에는 강아지가 독점하고 있는 물건보다 더 좋은 간식을 하나 들고 있어줍니다. 만일의 경우 손을 물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에는 두꺼운 장갑을 낀 상태에서 실시합니다.

  • 강아지가 으르렁 대면 다가서는 손을 멈춥니다.
  • 으르렁 거리는 것을 멈추면 간식을 줍니다.
  • 강아지가 으르렁 거리지 않을 때까지 반복합니다.

이 교육은 소유물의 근처로 다가오는 사람의 손에 대해 느끼는 시각적인 자극과 함께, 포상을 연결시키는 교육입니다. 강아지에게는 ‘사람의 손이 다가오면 맛있는 것을 주었다’, ‘으르렁 거리지 않으면 맛있는 것을 받는다’ 식의 기억강화 효과이기도 합니다.

■ 3단계 : 소유물을 뱉게 하는, 마무리

사람의 손이 강아지의 소유물에 다가가도 더 이상 으르렁 거리는 공격성을 드러내지 않으면 ‘뱉어’ 교육을 가르쳐줘도 효과적입니다.



※ 알아두면 좋은 문제예방 행동
강아지가 사람의 손에 대해 ‘사람의 손이 가까이오면 기분 좋은 일이 생긴다’ 라고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소 간식을 줄 때 사람의 손을 이용하여 직접 먹여주는 것이 좋으며 손을 이용하여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반대로 사람의 손이 불쾌감을 주는 것으로 인식하지 않도록, 손으로 강아지를 때리는 행동은 절대로 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