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고양이가 없는, 새끼 고양이 키우기

어미 고양이가 없는 새끼 고양이는 신생아기, 감수기에 어미 고양이의 역할을 사람이 대신해야 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1마리보단 2마리가 좋으며, 혹 1마리를 키우면 또래 고양이와 접촉하고 놀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합니다. 그런 경험이 있는 고양이는 향후 고양이 1마리를 더 키우게 되더라도 적응하기 쉽습니다.

새끼 고양이를 인공사육하기 위해서는 보육기의 환경이 중요합니다. 새끼 고양이는 미숙하며 스스로 이동하기 어렵고 면역력도 현저히 낮습니다. 보육기 안은 어둡고 조용하며 따뜻하고 습도가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 청결하게 관리합니다.

  1. 보육상자

일회용의 골판지 상자가 위생적이며 새끼 고양이가 몸을 뒤척일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이 좋습니다. 골판지는 새끼 고양이의 배설물로 바닥이 더러워졌을 때 쉽게 교체할 수 있고, 행여 배설물에 병원균이 있었더라도 소각처리를 통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1. 시트재질

14일 미만의 새끼 고양이는 촉각과 후각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어미 고양이의 털과 같이 부드러운 감촉의 천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타올, 내의, 모포 등을 깔아줍니다. 시트로 사용하는 천 또한 골판지와 같이 쉽게 버리거나 열탕소독을 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바닥 시트와 함께 새끼 고양이를 포근하게 감싸주는 덮개천도 함께 준비하여 새끼 고양이가 체온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합니다.



  1. 온도

새끼 고양이는 체온유지가 어렵고 쉽게 체온이 떨어집니다. 저체온이 되면 위장의 운동능력이 떨어지고 우유(고양이용)를 먹는 일이나 소화시키는 일이 힘들어집니다. 우유(고양이용)를 충분히 먹지 못하면 저혈당이 되고 몸이 점점 쇠약해지면서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성장기간에 따른 체온변화와 보온온도는 표와 같습니다.

평균체온(℃) / 보온온도(℃)

7일 35.5 ~ 36.1 / 29 ~ 33

14일 36.1 ~ 36.6 / 26 ~ 29

21일 36.6 ~ 37.2 / 23 ~ 26

28일 37.2 ~ 37.7 / 23 ~ 24

  1. 습도

새끼 고양이는 피부가 약하고 털이 충분히 자라지 않아서 쉽게 수분을 빼앗깁니다. 어미 고양이는 새끼 고양이의 피부를 핥아서 수분을 유지하고 탈수를 예방하나 어미 고양이가 없는 경우 보육기 안이 건조하지 않도록 55~65%로 습도를 유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