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수유기 : 출생 후 ~ 생후 21일까지

강아지는 출생 후 입술반사에 의해 모유를 섭취합니다. 입술반사가 사라지고, 유치가 올라오기 시작할 때까지의 21일 동안을 수유기라고 합니다. 생후 10일까지의 강아지는 공복감과 상관없이 복부가 팽창될 때까지 모유를 계속 먹으려는 강한 생존 본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생 후 약 21일 동안은 어미개의 모유가 강아지의 주된 영양공급원입니다. 기본적으로 어미개가 스스로 강아지를 돌볼 수 있도록 사람의 개입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나, 어미개의 모유량이 적고 강아지의 성장이 지연된다고 판단되면 자연수유에서 인공수유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강아지의 성장을 알기 위해서는 출생 직후부터 체중을 계측합니다. 체중계측은 매일 같은 시간에 실시하며, 그래프를 만들어 표시하면 강아지의 성장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출생 후 10일쯤에 체중은 2배 증가하며 21일쯤에 출생직후의 몸무게에서 3배 정도 증가합니다.



출산 직후부터 10일 이내에 분비되는 모유를 초유라고 하며, 초유에는 단백질, 지방, 회분 등이 많고 유당이 적으며 면역력을 높이는 항체(이행면역)와 각종 성장인자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초유를 먹은 강아지들이 그렇지 않은 강아지보다 질병에 대한 면역력이 높습니다.

강아지의 성장과 건강에 직결되는 어미개의 모유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어미개가 편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사람과 다른 개의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클래식 음악을 들려주면 짖는 행동을 멈추고 바닥에 엎드리거나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다는 연구보고가 있습니다.

어미개를 통한 자연수유가 가장 안전하고 좋은 방법이지만 어미개가 수유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인공수유를 선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인공수유 시에는 강아지용 포유병과 수유전용 스포이트를 함께 준비하며 강아지용 우유를 선택합니다.

■ 수유 횟수는

생후 7일까지는 2~3시간마다, 생후 14일까지는 3~4시간마다, 그 이후에는 1일 4회 정도이며 이유식 전까지 실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