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그루밍 이해 [1]

고양이는 깨어있는 시간의 10%정도는 털고르기를 합니다. 몸을 핥거나 얼굴을 씻고 손톱을 다듬는 행동을 합니다. 털고르기는 고양이에게 가장 본능적인 행동이지만, 고양이가 털고르기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편안한 때 털고르기

놀이가 끝난후, 화장실을 다녀온후 다른 냄새가 나지않도록 자신의 냄새를 묻히기 위해 털고르기를 실시합니다. 이때에는 보통 일정한 털고르기의 순서가 있습니다.

순서 :

얼굴을 씻는다 -> 몸을 비비꼬으면서 등과 배 -> 뒷다리를 뻗치면서 항문과 생식기 주위 -> 뒷다리 (졸린 경우에는 앞다리와 등 -> 뒷다리)

■ 주인이 고양이를 스다듬고 난 후 털고르기

주인이 고양이를 만지거나 스다듬어주고 난 후 사람 앞에서 바로 만져진 부위를 털고르기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의 입장에서는 서운한 행동으로 보일수 있지만 고양이는 피모의 흐트러짐을 바로잡고, 사람의 손냄새 또는 피지가 떨어진 부분을 자신의 냄새로 바꾸기 위한 본능적인 행동입니다.



■ 불안이나 심적 스트레스 일 때 털고르기

고양이는 긴장을 느끼거나 불안감, 갈등과 같은 심적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 자신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털고르기를 실시합니다. 예를들어 고양이와 시선이 맞추고 있다보면 고양이는 시선을 피한채 옆구리등의 털고르기를 실시합니다. 이유는 긴장감과 불안감을 풀기위한 본능적인 행동으로 털고르기를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털고르기를 일정한 순서로 하는게 아닌 특정부위만 집요하게 핥는 경우가 많습니다)

■ 건강상태가 나쁠 때 털고르기
건강상의 이유가 있을때는 털고르기 횟수가 점차 줄어듭니다. 그러다가 아예 털고르기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때에는 동물병원을 방문해 수의사에게 진찰을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