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항문낭 짜기

항문낭은 항문의 아래쪽으로 4시와 8시 방향에 위치에 있습니다. 항문낭에는 여러 가지 지방산을 포함한 액체가 분비되는 곳으로, 분비물에서는 비릿한 냄새가 납니다. 야생에서는 이 분비물을 묻혀서 자신의 영역 표시에 이용하게 됩니다.

항문낭의 분비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항문낭을 채우게 되고 배변시에 조금씩 배출되기는 하나 배출되지 않은 잔여물이 남게 되고, 잔여물의 양이 많아지면 항문 부위가 가려운 반려견이 엉덩이를 땅에 끌고 다니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땅에 끌고 다니는 과정에서 피부에 상처가 생기거나 피부염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항문낭을 짜지 않고 방치하게 되면, 항문낭 안에서 분비물이 단단해져서 분비물의 배출이 어렵거나 세균에 감염되어 염증이 발생할 수 있고, 항문낭이 찢어지거나 고름이 차게 되는 항문낭 농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항문낭 짜는 방법 알아보기

  1. 꼬리를 들어 항문 주위에 있는 털(장모종의 경우, 필요에 따라)을 잘라주거나 깨끗하게 빗어 정리를 하고 휴지를 항문 밑에 준비합니다.
  2. 항문을 중심으로 4~8시 방향에 있는 항문낭을 찾아봅니다. 항문 주위에 볼록하게 잡히는 것이 느껴지면 항문낭에 분비물이 고여있는 것으로, 분비물의 양에 따라 크기는 달라집니다. 항문낭의 아래쪽을 엄지와 검지로 살짝 잡고, 아래에서 위로 밀어 올려주듯이 누릅니다.
  3. 이때 노란색 또는 연갈색의 분비물이 항문으로 나오는데 휴지를 이용하여 분비물을 닦아줍니다. 냄새가 강해 맨손으로 할 경우 손에 냄새가 베일 수 있어 비닐장갑을 끼거나 목욕을 시킬 때 빠르게 헹궈주는 것이 좋습니다.

힘을 강하게 줄 경우 항문낭의 액체가 얼굴에 튈 수도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반려견의 항문낭이 파열되거나 비정상적으로 커질 수도 있으니 힘 조절에 유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참고하기

소형 견종에 비해 중대형 견종의 항문낭이 조금 일찍 발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2주에 한 번 항문낭을 체크해서 반려견이 엉덩이를 바닥에 끌기 전에, 분비물을 제거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