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수염으로 심리 이해하기

고양이의 청각은 뛰어나지만, 시각은
‘시야 주변부의 초점이 맞지 않는 구조’ 라서 그리 좋은 편이 아닙니다.
좋지 않은 고양이의 시각을 보완해주는 것이 고양이의 수염입니다.

고양이 수염은 움직일 수 있는 윗입술의 수염과 움직일 수 없는 눈 위, 뺨, 턱 아랫부분 수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염은 다른 털보다 피부 깊숙한 곳에서 나오며 수염의 뿌리 부분에는 촉각을 감지하는 신경세포가 있습니다.

수염이 휘면서 신경세포를 자극하여 공기의 움직임을 감지해서 주변 물체의 크기나 속도 그리고 자신과의 거리를 파악할 수 있게 됩니다. 고양이가 앞으로 나갈 때 방사형의 수염이 본인의 몸 크기만큼의 공간을 감지하게 되고, 오른쪽이나 왼쪽 수염에 물체가 닿으면, 몸의 진행 방향을 바꾸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냥을 하거나 적으로부터 도망을 갈 때 좁은 공간을 만나면 통과여부를 잘 판단하여 효과적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합니다.

고양이의 수염은 안테나 역할을 하는 것으로, 시야를 가려도 수염만으로 장애물을 피해갈 수 있지만, 수염을 자르게 되면 장애물을 피하거나 좁은 통로를 지나가는데 어려움이 발생합니다.



[움직일 수 있는 윗입술 수염으로, 고양이 심리 이해하기]

수염이 양옆으로 늘어지는 경우 : 졸고 있을 때나 긴장을 푼 상태
수염이 앞을 향해있는 경우 : 먹이를 잡았을 때나 어떤 것에 흥미를 느끼는 상태
수염이 뺨에 붙는 경우 : 자신의 몸을 숨기기 위해, 두려움이나 공포를 느끼는 상태